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패턴 서평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패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의 경험들을 패턴으로 잘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틴 파울러의 커리어를 관통하는 다양한 패턴들을 맛보는 것 같았다. 특히 비지니스 로직은 시간이 지날수록 바뀌기 때문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구성하는데 고민해야한다고 하는 부분이 와 닿았다. 너무 과하지도 않는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저자의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깊게 고민해보지 못했던 계층에 대한 정의와 계층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동시성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꽤나 다양한 패턴들이 나오고, 이제는 안쓰는 패턴아닌가? 싶다가도 여전히 어딘가에선 응용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패턴에 대해 알아둬야하는 이유라는걸 몸으로 느꼈다. 특히 업무를 하면서 겪었던 것들이나 알고 있던 부분들이 나올때마다 아 그게 이 패턴이구나 하면서 읽었는데, 직접 나만의 패턴들을 정의해보고 응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목차 순서대로 보기는 어려운 책이었다. 패턴을 설명하기 위해 또 다른 패턴들을 비교하는 부분이 많기에 그때그때 원하는 패턴을 골라 흐름대로 보는게 좋을 것 같다. 굉장히 설명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부분이 많아 어려웠던 책이지만, 예제 코드를 보면서 의도를 파악해보고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단순히 정답을 알려주는게 아닌 직접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본 것 같아 더 의미있는 것 같다.

작게는 컴포넌트부터 크게는 아키텍쳐까지 설계하고 유지보수함에 있어 이 책을 통해 학습한 패턴들이 앞으로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코드숨에서 8주간(2023.10.19 ~ 2023.12.07) 스터디에 참여했다. 스터디원들과 패턴들에 대해서 다양한 얘기들을 나눈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혼자서는 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못읽었을 것 같다.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 코드숨 스터디를 강력 추천한다.